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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집 크기는?

적당한 집 크기는?

Ep80. 집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Pickering Museum Village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더람 지역의 민속촌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토론토 욕 대학교 근처에 있는 Black Creek Pioneer Village 와 거의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 하시면 될거에요. 이 Pickering Village에 가시면 집들이 요즘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 비하면 정말 작습니다.’옛날 사람들은 작은 공간에서 살았나 보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극을 보면 평민들이 사는 초가집은 매우 작잖아요. 기술, 경제 기반, 문화 환경이 평민들은 현대와 같은 큰 집에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현대와 같이 빠른 시일 내에 집을 짓는 기술이 없었고, 은행 잔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 미래의 수입 가능성을 보고, 현재 돈이 없어도 큰 돈을 빌려 주는 모기지 같은 경제 상품도 없었습니다. 농경시대에는 모든 것이 공동생활이었기에, 굳이 각각 방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큰 집이 필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22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나요? 어떤 사람들은 2,000 sqf 단독도 작다고 말합니다. 동시에 어떤 사람들은 환경을 생각하며 400 sqf도 안되는 tiny home을 찾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300년 사이 집의 크기는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어느 정도 싸이즈면 적당한 집일지?’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합니다.

 

우리는 캐나다에 살고 있으니 북미 기준, 단독 주택 기준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년-300년 전에 지은 집 중 물론 큰 집들도 있습니다. 그 당시 여유있는 분들이 크게 지으셨겠죠. 

 

하지만 Moya Mason 사람의 조사에 따르면 1800년도 1900초까지만에도 평균 집 싸이즈는 약 500-600 sqf 밖에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미국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8년 단독주택의 평균 크기는 약 2,600 sqf 입니다. 

 

데이터가 좀도 확실한 1950년부터 집 싸이즈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래프로 보시겠습니다.

 

1950년에 평균 크기는 약 1,000 sqf이었습니다. 그 이후 계속 올라 가서 말씀드린 대로 최근에는 2,600 sqf까지 올라 왔습니다. 재미 있는 사실은 이 파란색 점은 미국의 데이터 이고 빨란색 점이 캐나다인데, 캐나다는 미국평균보다 항상 작습니다. 추운 겨울이 길고 난방비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더 작게 짓는 것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어쨌든 지난 70년 사이 평균 집의 크기가 약 2배 이상 늘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한 집에서 다 세대가 같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3-4명의 소가족이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한 사람이 차지하는 공간의 크기는 2-3배 이상 커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 집을 만들기 시작한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집과 사람은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대로 그 시대의 기술, 문화, 자연 환경에 따라서 우리는 집을 짓고 우리가 만든 그 집에 의해서 우리의 생각하는 방식도 영향을 받습니다. 

 

70-80년대 집들은 family room, dining room 등등으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open concept으로 집을 짓고 있습니다. 선호하는 공간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family room에서 다 같이 TV를 봐야 했습니다. 지금은 각자 따로 iPad나 컴퓨터로 Netflix를 보고 있습니다. 1970년대 석유파동 이전에는 기름이 저렴해서 집을 지으면서 단열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추우면 기름을 더 태우면 되었으니까요. 그 후 에너지 비용이 비싸지면어 집 안에 단열재을 많이 넣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집, 특히 Passive house 같은 경우, 단열이 너무 잘 되서 ventilator를 꼭 필요로 할 정도로 단열에 신경 쓰는 단계에 왔습니다.

 

집이 크면 그만큼 그 집의 난방과 냉방을 위해 에너지가 많이 소요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집을 짓기 위한 재료가 많이 사용되고 집을 짓기 위한 재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들 재료 중에는 지구 환경과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재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1970년대 이전에는 석면이 단열재로 많이 쓰이다가 여러가지 안좋은 점이 밝혀진 이후 캐나다 같은 경우 1979년에 사용금지 시켰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2009년에 사용금지가 되었네요. 

 

그렇다면 현재 지어지고 있는 집들의 재료는 건강할까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법으로 금지가 안되어서 그렇지 우리 인간의 몸에도 해롭고 자연에겐 더욱 해로운 재료를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fiberglass and mineral wool 같은 재료들이 그렇습니다.

 

이런 환경에 미치는 영향, 너무나 비싼 집 값, 그리고 생활하면서 큰 집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자각을 한 사람들은 400sqf도 안되는 tiny home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혹시 안 보셨다면 유뷰브에서 tiny home을 검색해 보세요. 집이 작기 때문에 아주 작은 공간까지 기발한 아이디어로 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작은 집들이 많습니다. 

 

향후 passive house를 지으려고 계획하고 있는 저 같은 경우, 아이 세명과 아내, 그리고 저, 총 5명이 사는 공간으로 적당한 사이즈는 무엇일까 요즘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집 구매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집 크기에 대한 생각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새로 짓는 콘도들이 싸이즈가 작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 우리 선조들이 살던 집을 생각하면 콘도도 작은 사이즈는 아닐 것입니다. 

예전 사람들에 비해 우리는 집 크기만 놓고 보아도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감사할 제목이 하나 더 생겼네요.

 

https://www.point2homes.com/news/canada-real-estate/how-large-are-canadian-hom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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